김기한 계명대 명예교수가 13일부터 19일까지 우봉미술관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원로 화가는 마치 걸어온 세월을 수확하듯 '화력(畵歷) 55년'이라는 이름을 이번 전시에 붙였다. 고등학교 1학년때 각종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을 기점으로 붓을 잡은 지 올 해 55년이 된다는 것.
이번 전시에는 2003년 계명대 미대 교수로 정년퇴임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의 친근한 소재들과 자연을 구상회화 형식으로 표현해 감상자들이 편하게 다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악회를 소재로 그린 450×75cm 작품은 벽화장식으로 손색이 없는 대작이다.
김기한 명예교수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내게 주어진 얼마 되지 않는 인생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작품들은 남아서 인생의 후배들과 끊임없이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622-62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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