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우리 증시도 10일 태풍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장중 1,2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들과 기관이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장초반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장 직후 폭락이 이어지면서 지수선물시장이 5%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5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떨어졌다.
전업종이 약세였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유통과 기계가 9%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은행과 철강금속도 8% 이상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폭등했다. 이날 오전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10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1달러 값은 전날보다 15.50원 오른 1,3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460.00원으로 폭등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월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다.
코스피지수 1,2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식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 수요를 키웠다.
이날 오전 원/엔 환율도 전날보다 100엔당 75.04원 폭등한 1,448.63원을, 엔/달러 환율도 98.27엔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997년 12월23일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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