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된 제89회 전국체전에서 수중경기의 전아람과 배소현(이상 경북도청)이 한국 신기록으로 경북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고 역도의 김동민(경북체고)과 황영제, 임희창(이상 대구체고)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남 무안의 전남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체전 첫날 수중경기에서 경북도의 전아람은 표면 800m 결승종합에서 7분04초97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호흡잠영 400m 결승종합에 나선 배소현도 3분03초39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또 고등부 역도 62kg급에서 김동민은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118kg과 145kg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합계에서 263kg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체급 용상에서 황영제는 1차 시기에서 145kg으로 김동민과 같은 무게를 들어올린 뒤 이후 시도에서 실패했지만 더 무거운 무게를 시도,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역도 남고부 77kg급 용상의 임희창도 175kg을 성공시켜 대구에 금메달을 보탰다.
김동민은 안동 경덕중 시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기대주로 스피드와 유연성이 뛰어나고 체중과 근력이 보완된다면 2,3년 안에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경북체고 신동철 감독의 평가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사이클에서 대구의 김원경(대구시체육회)과 손경수(대구체고)가 각각 여일반 500m 독주와 남고 1km 개인독주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구 역도 고등부의 임희창(대구체고)도 77kg급 합계에서 은메달, 볼링 여일반부 개인전에서도 경북의 김지혜(경북도체육회)와 인라인롤러 여일반부 1,000m O.R의 김용교(대구시체육회) 등도 역시 은메달에 그쳤다.
구기 종목에서 경북은 하키 남고부 예선에 나선 계림고가 유성고(대전)를 2대1로 눌렀고 테니스 남일반부 개인전 예선에서 정성윤(경산시청)이 김선종(대구시테니스협회)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축구 예선에서 포항전자고(경북)와 위덕대는 각각 알로이시오고(부산)와 상무(부산)를 각각 2대0, 4대1로 눌렀다.
대구는 축구 남고부 예선에서 대륜고가 충주상고(충북)를 4대1로 꺾었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 11일과 12일에는 대구가 육상 남일반 400m허들의 손중호(대구시청), 수영 남일반 배영 200m의 김지현(대구시체육회),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91kg급의 김지훈(대구체고), 씨름 고등부 청장급의 정철우(능인고)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북은 육상 남일반 10종경기의 김건우(안동시청), 정구 남대부 개인전 복식의 김범준-남택호(대구가톨릭대), 사이클 여일반 MTB의 곽미희(상주시청), 유도 남고부 100kg이상급의 조은샘(금오공고)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이날 역도 남고부 69kg급의 원정식(18·강원 원주고)이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등 역도에서만 3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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