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 출생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였던 마거릿 대처가 1925년 10월 13일 영국 그랜트햄의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옥스퍼드대학교 화학과를 졸업, 공장에서 화학기사로 근무하다가 25세 때 보수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했다. 두차례 낙선 끝에 1959년 드디어 하원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교육부장관을 거쳐 1975년 보수당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대처는 1979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승리로 이끌어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지만 초반에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외 반대를 무릅쓰고 포클랜드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펼쳐진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11년간 총리직에 재직하면서 과다한 사회복지 지출과 노사분규 등으로 회복 불능으로만 보였던 영국 경제를 강력한 경제개혁정책으로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치적으로 철저한 반공주의를 추구해 미국과 협력해 냉전을 붕괴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2002년 몇 차례 경미한 뇌졸중을 겪어오다가 2008년 8월부터 치매로 투병 중이다.

▶552년 백제, 일본에 불교 전파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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