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3년 연속 수렵장을 개설, 전국 엽사들을 불러들인다.
영양군은 8일 "최근 멧돼지, 고라니, 산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의 서식밀도 증가에 따라 과수원, 채소밭, 분묘훼손 등 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어 수비·청기·입암·석포면 등 4개 면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렵장으로 개방하는 지역은 영양군 전체 면적 8만900ha 가운데 야생동물보호구역 및 수렵금지구역 10곳(1만4천900ha)를 제외한 6만6천ha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의 엽사 4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기로 했다. 수렵장의 사용료는 포획승인권 차등제에 따라 고라니와 조류 포획이 가능한 황색포획권은 30만원, 멧돼지까지 포획할 수 있는 적색포획권은 40만원이다. 영양군은 수렵장 사용료로 1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은 수렵지역에서의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렵을 알리는 현수막 270개를 부착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눈에 띄는 의복 착용 등을 부탁하고 있다.
또한 수렵기간을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특별단속기간으로 삼아 경찰, 밀렵감시단 등과 합동으로 불법포획·야간수렵·포획수량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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