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손상모 이사장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고환율이 섬유산업의 '르네상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제2대 이사장으로 지난달 취임한 손상모(56·사진) 이사장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 강세가 섬유산업에는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수출을 많이 하는 섬유산업계에는 환율상승이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다. 중국 위안화 강세까지 나타나면서 섬유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다. KTC는 현재 운영중인 LA·상하이 등 2곳의 지사 외에도 뉴욕, 밀라노, 파리 등에도 지사를 만들어 세계 섬유시장의 중심으로 파고 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섬유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수급입니다. 신규 인력이 전혀 없고 수급에 대한 해법이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시간외 근무 등을 합하면 월 170만∼180만원 정도의 급여가 책정돼 국내 근로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역 섬유업체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와의 통합과 관련, 그는 "구체적인 구상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대체로 통합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해외 마케팅 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2004년 18개 회원업체를 시작으로 2005년 27개사, 2006년 40개사, 2007년 42개사, 2008년 56개사로 회원사 수가 확대됐다.

손 이사장은 부산대 섬유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동양나일론(주) 입사한 이후 1986년부터 (주)현대화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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