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역도의 올림픽 '미소 스타'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3관왕 6연패에 도전한다.
중반에 접어든 제89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에서 이배영은 14일 역도 남일반 69kg급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아 진한 감동을 안겨줬던 이배영은 전국체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다.
경북은 14일 이배영 외에 육상 여일반 1,600m계주의 선발팀, 수영 여일반 개인혼영 200m의 이은혜(경북도청), 유도 여일반 63kg이하급의 공자영(포항시청), 태권도 여고부 웰터급의 강보현(오상고)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대구는 14일 육상 창던지기의 배성미(대구체고), 세단뛰기의 정혜경(대구시청),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6kg급의 이동헌(달서공고)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12일 벌어진 체전 사흘째 경기에서 대구는 수영 여고부 자유형 50m의 이재영(대구체고)이 26초15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씨름 고등부 청장급의 정철우(능인고)는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또 보디빌딩은 종목 5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은메달을 딴 남고부 헤비급의 권봉조(서부공고), 일반부 미들급의 이진호(대구시청)와 전날 금메달을 목에 건 남일반 라이트급의 김형찬(대구시청·개인 5연패), 라이트미들급의 이두희(대구시청·개인 4연패), 남고부 밴텀급의 주장훈(경북기계공고)이 이뤄낸 성과였다.
경북은 육상 남고부 400m허들의 최수창(경북체고)이 52초0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남고부 200m의 박봉고(경북체고)도 21초48의 기록으로 금빛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일반부 멀리뛰기의 정순옥(안동시청)은 6m43의 기록으로 우승, 전날 100m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씨름 장사급의 이재혁(현일고)도 조성환(우신고)을 2대0으로 누르고 우승, 체전 3연패를 이룩했다.
수중경기 여일반부의 김현진(경북도청)은 무호흡잠영 50m에서 16초68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에 올라 같은 종목의 팀 동료 전아람과 함께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사이클 여일반부 마운틴바이크의 곽미희(상주시청)는 2시간14분54초55로 우승,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12일까지 시·도별 종합득점에서 대구는 4천258점으로 4위를 달려 선전하고 있고 경북은 3천688점으로 5위를 달렸다.
한편 '마린 보이' 박태환(단국대)은 12일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전날 접영 5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여자 단거리 최강자 류윤지(대전체육회)는 자유형 50m에서 25초44로 한국 신기록을 추가했다. 수영에선 최혜라(서울체고)와 한규철(부산체육회)도 각각 여고부 접영 200m(2분07초85)와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4분20초89)에서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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