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상트-페테르부르크시미협회원들 미술교류전 대구 방문

"한국 서예·동양화 세계 직접 체험 더 인상적"

▲대구미술협회와 교류전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 메네쉬 전시장 관계자들. 왼쪽부터 리트빈 따찌아나, 도예세프 블라지미르, 보로지나 소피아, 라리나 따찌아나씨.
▲대구미술협회와 교류전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 메네쉬 전시장 관계자들. 왼쪽부터 리트빈 따찌아나, 도예세프 블라지미르, 보로지나 소피아, 라리나 따찌아나씨.

대구미술협회는 지난 2006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미술협회와 미술교류전을 열고있다. 지난해는 대구작가의 작품이 러시아에 소개됐고 올해는 러시아작가들의 작품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됐다. 전시회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최대 전시장인 '메네쉬' 전시장의 부관장을 비롯해 학예사들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대구의 신천페스티벌을 비롯해 경주, 안동 등을 다니며 한국전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의 전통에 푹빠졌다고했다. 메네쉬 전시장의 부관장인 라리나 따찌아나씨(맨 오른쪽)는 "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시된 한국의 서예작품과 동양화를 보면서 한국미술에 호기심과 흥미를 가졌으나 직접 안동과 경주를 다녀보니 그 원형을 보는것 같아 즐거웠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격찬했다.

지난해 대구작가 작품이 러시아에서 전시될 때 러시아인들의 한국작품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했다고 한다. 어떤 관람객들은 그림을 통해 한국인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에 많은 흥미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직접와보니 러시아인의 호기심과 흥미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에서는 옛것이 잘 보존돼 있는 것 같아 인상적이라고 했다.

"한국인들의 손님을 맞는 따뜻한 마음과 자신의 시간까지 내어가면서 배려하는 자상한 마음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는 일행은 이런 점에서 한국인의 정서와 러시아인의 정서는 많이 닮았다고 했다.

이번에 대구에서 작품을 전시한 작가들은 러시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일뿐아니라 미국이나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작가들이라고 소개한다. 부관장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학예사 리트빈 따찌아나, 보로지나 소피아, 도예세프 블라지미르씨는 러시아의 그림시장은 매우 역동적일 뿐아니라 개성적인 그림세계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있다고 자랑했다. 김순재 기자 sj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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