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金 5개 우르르…경북 육상 '금맥' 터졌다

13일 전남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 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 50.15m로 금메달을 딴 이연경(안동시청)이 힘차게 원반을 던지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13일 전남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 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 50.15m로 금메달을 딴 이연경(안동시청)이 힘차게 원반을 던지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시 선수단이 제89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에서 중반까지 5위의 선전을 이어갔고 경북도 선수단은 근소한 차이로 6위에 머물렀으나 종반 만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13일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 17개 시·군에서 이어진 체전 나흘째 경기에서 이날까지 9천462점을 획득, 종합 순위 5위를 달렸고 경북은 9천417점으로 종합 순위 6위에 올랐다.

대구는 이날 스쿼시 남일반 개인전에서 김동우(대구·미광스포렉스)가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2위를 차지, 종합 득점에 기여했고 궁도도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구시체육회 팀이 106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종합 2위에 올랐다.

또 근대5종 단체전 4종 경기에서 대구 선발이 금메달을 땄고 윤일모(대구시체육회)는 4종 개인전에서도 1위에 올라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육상에서는 남고부 원반 던지기의 서보훈(대구체고)이 51m13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안겼고 사이클 남고부 스프린트의 손경수(대구체고)도 금메달을 보탰다.

대구가 5위를 달리는 데에는 보디빌딩의 종목 종합 우승에 이어 스쿼시와 궁도의 종목 2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대구는 15일 이후 경기에서 동력이 떨어지면서 부산, 충북 등과 목표인 종합 9위를 다툴 전망이다.

경북은 강세를 보인 육상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육상 하프 마라톤 남대부의 육근태(한국체대·1시간9분15초), 남고부 400m의 박봉고(경북체고·46초90·대회 신기록), 남대부 800m의 김재열(한국체대·1분54초59), 여일반 400m계주의 안동시청(46초63), 여일반 원반던지기의 이연경(안동시청·50m15)이 금메달 대열에 동참했다.

박봉고는 2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안동시청의 정순옥은 100m와 멀리뛰기에 이어 400m 계주까지 우승, 3관왕에 올랐다. 안동시청은 육상에서 이날까지 4개의 금메달을 따내 경북의 육상 강세를 이끌었다.

또 사격 남일반 50m 소총 복사에서 최영전(상무)이 702.5점의 한국 타이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사이클 남일반 마운틴바이크의 나상훈(게리 피셔-F.D.R), 세팍타크로 남일반 단체전의 경북도청, 우슈 남일반 산수 56kg급의 김준렬(영주시청), 체조 남일반 마루운동의 양태영(포스코건설·14.675점)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북은 15일 대구가톨릭대 남자 정구팀이 8연패에 도전하고 복싱 남고부 헤비급의 우성재(경북체고),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91kg급의 박기찬(오천고) 등 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대구는 수영 여고부 자유형 100m에서 이재영(대구체고)이 5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다투며 사격 여일반 50m 소총 3자세의 나윤경(대구은행)도 금메달을 겨냥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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