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3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라면 그에 걸맞은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설산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매일신문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9개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앞당기고, 재정의 조기 집행을 통해 지방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에서 창업과 기업의 지방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방이전 기업과 창업기업에 혜택을 좀 더 부여하고, 지자체는 값싼 토지 공급, 인허가절차 간소화 등 규제완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는 정책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미분양주택이 급증하고, 건설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요를 늘리는 게 시급하다"면서 "양도세 완화폭을 늘리고 종부세를 폐지하는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건설사에는 정부가 지방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지방 건설사 대출 연장 등으로 부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국내경제 침체와 관련, "G7과 G20 등이 전면에 나서기로 합의해 국제적인 공조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말부터는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늦어도 2010년 상반기까지는 회복 조짐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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