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에…]청송 주산지~야송미술관

단풍'왕버드나무'물안개 어울려 '신비'

청송 주왕산에 자리 잡은 주산지는 사시사철 언제나 좋은 곳. 조선 숙종 때 만든 285년 된 인공 저수지로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 가을에는 저수지를 둘러싼 단풍과 밑둥의 반을 물에 담근 20여그루의 왕버드나무가 볼만하다. 특히 단풍과 왕버드나무, 물안개가 뒤섞이며 신비감을 자아내는 새벽녘은 주산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주산지 초입인 마평과수단지는 청송 꿀사과의 원조마을로 이곳에서 사과를 맛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주산지와 지척인 청송 진보면 신촌리에 있는 군립 야송미술관은 실경산수화의 대가 이원좌 화백이 오랜 타향에서의 작품활동을 정리하고 청송으로 귀향해 화구를 푼 곳. 폐교된 진보면 신촌초교에 미술관을 마련한 뒤 이 화백의 호를 따 야송(野松)미술관으로 이름지었다. 본인 작품 360여점과 국내외 유명 화가와 조각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작품인 청양대운도(50m×70m)를 비롯해 주왕운수도, 무릉하운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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