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지산동 두산오거리, 대구경찰청 방향 초입의 '읍내(053-768-8390)'에 가면 선홍빛 살코기 사이로 하얀 마블링이 눈처럼 박힌 갈비살을 보다 싼 값에 맛 볼 수 있다.
잘 기른 한우를 도축했을 때 최고 육질인 1++등급이 나올 확률은 10%. 이곳은 이런 최상급 한우고기 중 갈비와 등심부위만을 들여온다. 한우의 공급처는 고령준승축산으로 가게 앞에 육질 등급과 거래 증명서를 게시하고 있다.
주인 이영희씨는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반찬을 많이 내는 대신 5가지로만 줄여 고기값 거품을 뺐다"고 했다. 이 곳에서는 일단 한우갈비가 들어오면 부위별로 손질을 해서 자체 진동포장 시설에서 위생적인 비닐포장을 씌운 뒤 일주일간 저온숙성 시켜 손님상에 내놓는다. 한우갈비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위를 갈비살구이로 내고 나머지 부위는 막구이용으로 판다. 시원한 백김치와 생선완자, 영덕식 식해와 토속적인 나물무침으로 구성된 반찬류도 맛깔스럽다.
특히 고령에서 생산된 참숯에 불을 피워 구우는 갈비살은 핏기가 약간 가시게 익혀 소금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가격은 1인 120g을 기준으로 안창살 2만5천원, 갈비살 1만8천원, 등심 1만6천원, 막구이 1만2천원. 한우 중 별미부위로 인기가 많은 안창살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소뼈를 고아 육수로 한 한우곱창전골도 계절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단장, 2층에 별도로 방 5개를 둬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전용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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