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텐트를 치지 않는 남자에게는 돈도 빌려주지 말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성욕과 정력은 그만큼 남자의 생활력과 건강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정력의 강도를 상대방과 비교해 우열을 가르기를 즐겨한다.
그런데 성욕과 정력은 외모상으론 판단할 수 없다.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이 역도 선수보다 더 강할 수 있고, 또 아버지가 약하면 그 아들도 약한 수가 많다. 일반적으로 성욕이 약한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향상시키려 해도 잘 개선되지 않지만 근심과 걱정으로 약화된 경우는 그 긴장이 없어지면 또다시 회복된다.
본래 성욕의 강약은 내분비관계와 성격, 주위환경의 영향, 유전적 소인, 양육시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성욕이 강하고 약하고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보통은 60세까지 정력이 지속된 뒤 차츰 줄어들지만 80세까지 여전히 지속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괴테는 74세 때 19세 소녀에게 반해 사랑을 구원했으나 거절당하자 열렬한 연애시를 쓰기까지 했다. 피카소 같은 화가도 80세가 넘어서 자녀를 생산할 정도였다.
성욕의 강도는 대체로 시인'예술가'음악가 등은 강하고, 정치가'운동선수 등은 약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육체적 노동자가 강하고, 정신적 노동자는 약하다. 또 젊었을 때 섹스를 너무 지나치게 하면 늙어서 정력이 빨리 감퇴되는 경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욕을 배출해야 할 때에 계획적으로 억제하면 정력이 약해지고 빨리 늙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 개인에 따라 성욕이 높고 낮음에는 파동이 있다. 여자는 월경 직전과 직후에 절정이다. 남자에서는 28일만에 큰 주기가 오고, 일주일만에 작은 주기가 온다. 정력은 대체로 더운 지방보다는 온대에서 강하다. 그러나 사람의 성능력은 계절적으로 여름에 최고조에 달한다. 원래 남성의 성기능은 연중 뚜렷한 변화가 없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 여건이 섹스를 자극하기 때문에 6~8월 사이에 성행위가 가장 많다. 강간발생 빈도나 성병의 발생 상태를 보면 여름철이 가장 많고, 피임용품 판매실적을 봐도 매년 7월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래서 출산율은 12월말에서 4월말이 가장 높다.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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