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일본 대중문화 1차 개방

1998년 4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고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정부당국은 5월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10월 20일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방방침을 발표했다. 개방원칙을 국민적 합의하의 정책수립, 단계적·적극적 접근, 상호주의 원칙, 건전한 문화교류, 민간차원의 교류 추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정부는 개방방침을 '즉시개방 부문'과 '즉시 개방 이후 부문'으로 나누고 1차적으로 영화, 비디오, 만화 부문을 즉시 개방하고 나머지 분야는 국내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영화 개방은 한·일 공동제작영화, 한국영화에 일본배우가 출연한 영화, 4대 국제영화제 수상작 작품에 한해 허용했다. 이에 따라 1998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하나비'가 최초로 상영된 이래 현재까지 총 200편이 넘는 작품이 개봉되었다. 비디오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만, 만화는 일본어로 된 만화책과 만화잡지만을 개방했다.

그리고 1999년 제2차 개방, 2000년 제3차, 2004년 제4차 개방을 거치면서 일부 방송 부문을 제외하고는 일본 대중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가 개방되었다.

▶1805년 조선 실학자 박지원 사망 ▶1973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개관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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