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구미를 위한 제언

2008년도에는 구미제4단지 배후지원단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구미디지털지구, 제5단지 등 연이은 개발계획이 확정되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구미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엄청난 일이기도 하다. 구미는 공단이 하나 생길 때마다 인구가 10만명씩 늘어난다는 정설이 있다. 2공단 20만명, 3공단 30만명, 4공단 40만명 등 통계가 말해준다.

인구 50만을 향한 세계 속 명품도시라는 큰 구상에서 구미가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우뚝 서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한다.

우선 '미래 홍보관'을 세워 구미의 미래 모습을 앞서서 체험하도록 하자.

세계 전자산업의 수도를 꿈꾸는 구미의 열정과 창조를 담아 구미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면 한다. 미래홍보관 구성은 홍보시설을 바탕으로 '구미타워'를 세워 랜드마크화하고 향후에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꾸몄으면 좋겠다.

둘째, 세계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구미에는 삼성, 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세계를 무대로 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창조와 도전의 정신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이들 기업들의 정보력을 활용하여 구미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도록 하고 외국기업인들에게 구미를 체험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네트워크 구축에 한몫을 할 것이다.

셋째, 공공기관 마케팅을 통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자.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특성은 근무지를 옮겨 다니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근무한다는 것이다. 기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구미와의 인연을 가지고 구전(口傳)홍보를 할 수 있다. 다른 지자체와 구미를 비교할 수 있는 경험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구미시정발전을 위한 장단기과제에 대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직원 대상 시정발전 아이디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

등반대회 등 공공기관의 전국 행사를 유치하여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구미의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스포츠마케팅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이라 해서 뭔가 대단한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그것을 이루어내는 것은 지속적인 실천만이 보장할 수 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내듯이 말이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가 마케팅을 무기로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만들고 누리기를 기대한다. 또한 더 푸르게, 더 미래로, 더 세계로 가는 구미의 꿈을 함께 꾸어본다.

반홍섭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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