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늘보 가족, 검은 바다로 가다

양승현 글/박영미 그림/아이앤북/99쪽/8천 원.

나무늘보처럼 움직이길 싫어하고 행동도 느린 진우의 별명은 '늘보'고 늘보와 소파를 서로 차지해 눕겠다고 싸우는 아빠의 별명은 '소파선생'이다. 늘 봉사를 열심히 하는 엄마는 '심봉사'라는 별명이 있다. 봉사정신 강한 엄마의 신청으로 늘보네 가족은 태안으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몽땅연필' 호준이를 만나 우정을 나누고 자신의 작은 실천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가는 2007년 태안 앞 바다를 덮쳤던 '기름유출' 사고를 주제로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가져온 환경오염에 대해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탐구보고서를 만들어 가며 피해와 대책을 정리한다. 그리고 나눔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한 사람 한 사람이 보태는 작은 힘이 모여 아주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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