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세상이다. 치솟는 환율, 추락하는 주가에 한숨이 절로 난다. 매일 마주치는 일상사와 사람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 지수를 팍팍 높인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씻어낼 방법은 마땅치 않다. 저녁에 술을 마시고, 낮에 다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빠지는 생활이 끝간데 없이 이어진다.
'나를 살리는 1분 명상'을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 술과 스트레스와 외로움의 쳇바퀴를 멈추는 방법으로 '생활명상'을 제안한다. 지은이는 숨쉬고 먹고 마시고 잘 때, 뒹굴 때도 명상이 가능하다는 선인들의 진리를 낮은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그래서 '생활명상'이다.
생활명상의 첫 번째 법칙은 지금 이 자리에서,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닦을 땐 이 닦는 일에, 세수할 땐 세수하는 데 온 마음을 쏟는 것이다. 잠을 잘 때, 설거지를 할 때, 청소를 할 때,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상에 꽉 끼인 우리가 세상을 등지고 살 수는 없다. 이 책 '하루에 단 한 번'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명상은 아님을 일깨워 준다. 하루에 단 한번, 단 1분만이라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200쪽, 1만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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