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 LCD TV 제작업체인 D회사 대표 등에 대해 검찰이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대표 등 2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며,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천세)는 21일 대구의 D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D사의 증권거래와 관련한 주가 허위공시, 미공개 정보이용 등으로 400억~500억원대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중이다.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 회사 대표 H씨와 전무 K씨 등 2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사 주주인 G씨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를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G씨는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2000년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코스닥 상장회사로 LCD TV, 전자기기, 전자부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대구시가 유치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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