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할 때 벼 건조 저장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15일 300t급 산물 벼 건조 저장 시설 2기를 설치, 준공식을 가진 김경하(69) 울진 북면농협장은 "적잖은 적자가 예상되지만 농촌 일손 절감 효과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농협장은 "이번 사업에 6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는데 울진원전과 원전지원금 운영을 맡고 있는 북면발전협의회, 울진군과 농협 군지부 등의 배려가 컸다"며 "농업수호와 농민보호는 지역사회 전체의 몫이며 책임과 의무가 공존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 농협장은 또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현재 친환경 농산물 도정을 위한 우수 농산물 관리시설(GAP)인증 시설 보완공사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농민과 농협이 공존·공영하기 위해서는 농협 구성원들이 논·밭두렁을 누비며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6선으로 도내 현역 농협장 중 최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김 농협장은 그동안 벼 건조저장 시설외에 도정 공장과 주유소 설치·운영 등 시골 단위 농협에서는 쉽지 않은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과 지역 사회의 지지를 받았다. 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내리 3선 역임하는 등 전국 농협계에서도 입지를 넓혀왔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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