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대구반야월교회 '사랑의 봉사활동'

▲ 대구반야월교회 대학·청년부 소속 젊은이들이 경남 사천 낙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신희숙 시민기자
▲ 대구반야월교회 대학·청년부 소속 젊은이들이 경남 사천 낙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신희숙 시민기자

대구반야월교회(담임목사 이승희)가 낙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이 현지 주민들에게 큰 감동이 되고 있다. 반야월교회 대학·청년부 소속 젊은이 30여명은 8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남 사천에 있는 작은 섬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함께했다. 세 번 모두 참여한 사람이 많을 정도로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연휴 등이 끼어 있는 휴일을 이용해 3박 4일간 이들이 펼친 봉사에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 했다.

이들은 각자 갖고 있는 주특기에 따라 미용봉사, 어린이 동화구연, 사진 촬영, 마을 환경정리,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간식·식사 챙겨 드리기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열심이었다. 한 청년은 동네에 냉난방기를 기증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미용분야에서 일하는 단원들이 많아 특히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모시고 와 파마, 커트, 염색 등을 해드렸고, 변화된 모습을 본 노인들은 덩실덩실 춤을 췄다.

한쪽에서는 단원들이 마을이 유리알처럼 반짝거리도록 대청소를 실시했다.

봉사단들은 마도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저도, 별학도, 진도, 신섬 등 주변 작은 섬들을 돌며 주민들을 찾아보고 어른들께 말벗이 되어 드렸다. 섬을 방문할 때는 봉사단을 이끈 오세태 목사가 직접 배를 몰아 단원들은 오 목사의 또 다른 면목을 봤다며 감탄했다.

마지막날 저녁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해 꽃봉오리 예술단 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돌아갈 때 단원들과 주민들은 아쉬워 손을 놓지를 못했다.

신희숙 시민기자 sinhs03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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