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8 대구아트페어 29일 개막

현대미술 흐름'인기작가 작품 한눈에

▲위에서부터 김창렬 작품, 이두식 작품, 앤디워홀 작품, 이재효 작품.
▲위에서부터 김창렬 작품, 이두식 작품, 앤디워홀 작품, 이재효 작품.

2008대구아트페어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화랑협회와 대구아트페어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살피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기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모두 50개 화랑(대구경북화랑 24개 서울 및 기타화랑 23개 외국화랑 3개)이 참여하며 330명의 작가작품 2천500여점이 출품돼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아트페어로 올 한해 국내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살필 마지막 점검기회란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또한 내년의 시장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국내외 VIP컬렉터 200여명을 초청하는 마케팅 전략까지 세우고 있어 그 결과에 주목거리다.

대구아트페어는 '본전시'와 '특별전' '세미나'로 나누어지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아트페어의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큐레이터 최규씨와 김옥렬씨가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 작품 설명회를 마련, 작품 감상을 돕는다. 부대행사로는 11월 1일 오후 3시 3층 전시실에서 이웃돕기 자선바자옥션이 열리며 행사기간 동안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돕기를 위해 이명미씨 등 5명의 작가 작품이 실크스크린된 가방도 판매한다. 세미나는 '그룹 노방브르의 작업과 작품세계'를 주제로 29일에는 엑스코 3층 회의실에서, 30일은 계명대 미술대학에서 열린다.

◆주목! 이 작가

본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고·원로·중견작가를 비롯해 새롭게 관심을 끄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흐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비디오 아트 백남준, 물방울의 작가 김창열, 동양의 정신을 기(氣)로 표현해내는 곽훈, 붓놀림에 철학과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이우환을 비롯, 한지 부조로 잘 알려진 전광영, 오리와 바람의 작가 이강소, 한국의 서정성을 표현하는 이왈종, 관능적이며 충동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이두식, '생명의 노래' 연작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병종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대구출신의 산의 작가 김종복, 뉴욕에서 활동하는 변종곤, 색채의 마술사 이명미, 감성이 묻어나는 풍경의 김일해, 붓의 화가 이정웅, 새롭게 국제시장에 부상하는 정재규, 풍경의 장이규, 독특한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이수동, 인기 추상화가 남춘모, 임영균(사진) 오채현(조작)작품도 관심이 높다. 이 외에 자연을 소재로 독창적인 조각의 세계를 열고 있는 이재효, 주목받고 있는 여성신인작가 송광연, 거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영남대출신 신인작가 김기수, LA에 거주하며 매력적인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이는 백영경 등이 있다.

국외작가로는 팝아트의 대표작가인 미국의 앤디워홀과 거대한 상어를 통째로 프롬알데히드에 담가 미술계에 충격을 준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 일본 현대미술의 선두주자이며 반복되는 점의 작가 야요이 큐사마, 수채화의 일종인 구아슈 작업을 하는 독일의 유명작가 시그마폴케, 프랑스의 컬렉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현란한 원색의 로베르 꽁바스, 광기의 예술을 보여주는 프랑스의 현대미술 1세대 장 뒤뷔페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 베이징 갤러리에서 중국의 인기작가 완리야 자오더웨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

행사기간 동안 3층 전시장 및 3층 로비에서 열린다. '그룹 노방브르'와 '카메라 캐주얼' 두 영역으로 나누어져 사진의 회화적 접근을 보여준다.

그룹 노방브르는 프랑스사진계의 새로운 조류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정재규, 그쟈비에 루케치, 올리베에 페로, 모니크 카바소, 살바토레 푸르그아, 마리스알 베르디에가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새로운 사회현상 안에서 작동하는 생각들을 사진이라는 기술을 빌려 표현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카메라 캐주얼은 국내외 회화작가가 사진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를 조명할 수 있는 전시회다. 국내작가들의 회화 조각 판화 등과 같은 작업과 함께 그 속에 들어있는 사진세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김범수 김병걸 리장뽈 박상현 박종규 이옥련 장준석 등이 참가한다.

◆아트페어 관람 포인트

*전시장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여 미술시장의 추이와 작품경향을 살핀다.

*참여작가와 출품작품에 대한 사전정보를 수집한다.

*유명작가와 신진작가와의 차이점을 분석해 본다.

*안내 팸플릿과 카탈로그를 활용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참여화랑이나 참여작가에게 문의한다.

*구입시, 구입목적을 분명히 한다. (감상용인지,투자용인지)

*새로운 작품양식과 미술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을 찾아본다.

*동시대 미술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감상한다.

*비싼 작품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범위 내에서 작품을 구입한다.(자기소득의 15~20% 이내)

*구입한 작품과 작가에 대하여 끊임없는 관심을 갖는다.

(도움말 대구화랑협회)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