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이 내년 상반기 8개로 나눠진 전 구간에서 동시에 착공된다. 대구시는 총 사업비 7천940억원에 이르는 3호선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을 2호선 경산 연장 공사(30%)보다 더 높은 40% 이상으로 권고해 지역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의 실시설계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말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 12월 중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대안설계를 실시해 낙찰자가 결정되는 내년 6월쯤 시작될 예정이다. 또 전체 23.95km 구간을 1.79~3.68km의 8개 공구로 분할해 중·대형 건설업체와 지역 업체가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간별 공사비는 1천억원 이상 4개, 미만 4개여서 지역 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3호선에는 정거장 30개와 차량·주박기지 각 1개가 건설되며 2014년 완공 예정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모노레일 형태여서 실시설계의 기본 범위 내에서 업체 스스로 신공법, 신기술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대안(代案)입찰공사로 발주키로 했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정거장과 차량기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교각 기둥 간격을 넓히는 등 실시설계에 선진 기술이 반영됐지만 업체 차원에서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 외국 기술 도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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