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0월 25일, 한국현대문학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춘원 이광수가 사망했다. 춘원은 그해 7월12일 납북, '폐결핵이 심해져 만포 소재 군인민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고 전한다. 그동안 남한 학계에선 춘원이 한국전쟁 도중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설과 병사설이 함께 있었다. 그의 사인이 밝혀진 건 2005년 평양, 백두산 등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에 참가한 국내 작가들이 춘원 이광수를 비롯한 납북·월북 인사 62명의 유해가 안치된 재북인사릉을 들른 자리에서였다. 당시 그곳에서 납북 제헌 국회의원이자 재북평화통일촉진위원회 상무위원이었던 최태규가 증언을 해 줬다.
1882년 출생한 춘원은 '무정'과 '유정'의 작가로 일제 강점기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작가. 1917년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무정'을 매일신보에 연재하여 새로운 문학세계를 개척했고, 언론계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하지만 친일어용단체활동, 창씨개명 등 친일행위로 인해 한국인들에게 정신적 좌절감을 안겨준 지식인이기도 했다. 결국 광복 후 친일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반민특위에 회부되기도 했다.
▶1921년 좌측 통행 실시 ▶1971년 중국, 대만 대신 유엔 가입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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