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울한 현대인을 위한 '공감 콘서트'

내달 7일 분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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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학&음악 공감콘서트' 포스터.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영화, 문학 & 음악 공감콘서트'가 내달 7일 분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감 콘서트'는 고독과 우울증을 겪지만 쉽게 병원을 찾기 힘든 현대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문학으로 마음읽기'에선 매일신문 조두진 기자가 매일신문에 연재 중인'책 속 인물읽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문학 속의 등장인물은 작가에 의해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동적 존재다. 이런 점에서 소설 속 인물은 현실 속 우리처럼 살아있는 존재다. '문학으로 마음 읽기'는 문학 속 인물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부 '영화치료'에선 김성미(마음과 마음 정신과 의원) 원장의 영화 속 인물분석이 이어진다. 영화 '파니핑크'(1994 도리스 되리 감독) 편집본을 감상한 후, 외로움의 여러 가지 유형과 극복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들은 나를 사랑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살 만하다고 여긴다. 누구로부터도 사랑받지 않는다고 여길 때 사람은 자신을 살아있는 송장처럼 여긴다. 이런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울이 오고 병이 된다. 누군가 마음속 깊이 자기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여길 때 사람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3부 '음악으로 마음읽기'는 그룹사운드 연주 코너이다. 현직 의사들로 구성된 밴드의 연주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공감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들은 의과대학 시절부터 시작하여 불혹이 넘은 지금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 날',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SG 워너비의 '라라라' 등을 연주한다. ▶공연안내=11월 7일 오후 7시/분도아트센터/무료/053) 562-7515.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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