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혁신도시 건설과 대기업 유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와 시의회가 '역량' 모으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김천시청 5급 사무관 이상 공무원들은 '사업현장 투어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혁신도시, KTX 김천역사, 태양광 발전소, 현대모비스 공장 등지를 찾아 '현장 배우기'를 하고 있다. 김천시 출범 이래 각종 대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공무원들은 자기부서 업무가 아니라는 핑계로 지역 현안에 대해 나몰라라 했다가 민원인들에게 '무능한 공무원'으로 찍히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신의 일은 물론이고 남의 일도 스스로 익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열린시정 실천을 위한 민생탐방'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달 중순부터 각 읍·면·동 마을 구석구석을 순회하면서 시가 추진중인 각종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주민들에게 "김천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운전자 격인 공무원들이 이제 막 엔진의 시동을 건 상태"라고 설명하고 "주민들도 각종 이기주의로 인해 지역 개발이 중도에 좌초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김천시의회도 시 공무원들과 한목소리를 내고 '현장 배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일정 시의회의장 등 의원들은 임시회 일정 속에 각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시의회는 현장을 제대로 보고 느낀 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시의 인구는 현재 13만8천여명으로 현행 지방자치법상 시승격 기준(15만명) 이하로 추락한지 이미 오래다.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국책 사업과 기업유치 사업이 성공을 거둬 인구 21만명이 넘던 40여년전의 영화가 다시 찾아오길 기대한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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