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로 낮춰졌다. 또 재할인율도 1.25%로 인하됐다.
미국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금리를 1.50%에서 1.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표금리 제도를 도입한 195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운용한 것은 1958년 7월과 2003년 6월∼2004년 6월뿐이었다.
FOMC는 "금리 인하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노력, 특단의 유동성 공급조치,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용시장 여건을 개선하고 완만한 경제성장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리 인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는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10년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 급등했으며 ▷유가와 금, 은, 구리, 옥수수 등 상품가격은 치솟았다. 또 영국과 중국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등 세계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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