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밤에 먹으면 독사과'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조금 과장된 얘기이긴 하지만 실제 그렇다.
밤에 먹으면 독사과라는 속설은 사과 속에 든 섬유질과 산 성분에서 비롯된 것이다. 섬유질은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에 장이 예민한 사람이 자기 전에 사과를 먹으면 밤새 잠을 설치는 수가 많다.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까닭에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것.
또한 사과는 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의 위액은 아주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밤에 사과를 먹게 되면 위액의 산성 성분이 더욱 강해져 쉽게 배가 아프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이유로 밤에 먹는 사과가 인체에 해롭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독소를 내뿜는 게 아니라 잠을 방해할 뿐이고 그나마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밤 새워 일을 한다면 밤에 사과를 먹는다 하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따라서 '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밤에 먹으면 독사과'라는 속설은 아침에 먹는 사과가 밤에 먹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사과 껍질 속에 있는 섬유질(펙틴)은 변비를 예방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는데, 우리 몸에서 소화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장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침에 먹어야 오후부터 영양가가 나타나는 것.
이런 펙틴은 체내의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도 해 짠 음식을 많이 먹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같은 병의 치료와 예방에 좋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동맥 내벽 조직의 지방 집적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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