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은 자신을 해치거나 부상을 입히려는 것을 피하려고 상대를 해치거나 부상을 입히기 위한 행동이다. 공격성은 대개 적의적(hostile)과 도구적(instrumental)으로 나눈다.
적의적 공격성은 타인에게 고통이나 해를 가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며, 도구적 공격성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아동기의 공격성은 또래 거부 및 사회적 어려움을 예측하는 행동적 요인이다. 공격적인 아동은 형제간에도 자주 다투고, 귀찮게 하거나 화나게 하고 억지로 강요하는 등의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학교에서는 또래와의 잦은 시비, 말다툼, 공격행동 등의 표출로 왕따 당하기 쉽고, 어른으로부터도 외면당할 소지가 농후하다.
결국에는 수업 중 집중력이 떨어져 낮은 학업성취도와 열등감을 갖게 되고, 학교 무단결석 및 중퇴, 무단가출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약물남용이나 소년 범죄, 비행으로 진행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또래의 보복 반격을 받게 된다.
특히 어릴 때 또래들에 의해 공격적인 아동으로 평가된 남자 아이들은 성인이 돼 범죄를 저지르기 쉽고, 배우자를 학대하며, 교통법규위반'음주운전 등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동기의 공격성은 아동이 타고난 생물학적인 기질, 부모의 훈육방식, 학업적인 성취, 또래 관계의 부적응 요인과 상호관련을 맺으면서 발달하고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반사회적인 특성까지 유발할 수 있다.
공격성이 높고 주의가 산만하며 사회성이 낮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D군. 무엇이든 먼저 해야 되고 양보할 줄 모른다. 그로 인해 친구와 싸우거나 친구를 때리는 경우가 잦다. 또 실수로 부딪히면 반드시 상대 아이를 발로 차는 등 때리고, 물건을 숨기는 행동 등의 보복을 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경우엔 잘 토라져 책상 밑으로 숨고 때로는 소리내지 않고 물기도 한다.
반면 좋아하는 부분에는 집중력이 높으며, 관찰력이 뛰어나 섬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한다. 따라서 미술활동에서 연필로 그리기와 찰흙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런 아이에 대해 부모는 엄격하고 거부적인 양육태도를 취하는 편이며 형제간 어려움도 있다.
미술치료는 긍정적인 자아 형성과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부모면담을 함께 했다. 초기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며 질서와 규칙 그리고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해 조금씩 설명해 나갔다.
중기에는 테이블 밑에 숨는 행동이 줄었고 자기 뜻대로 하려는 고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서히 포기하며 소극적이지만 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긍정적인 면 찾기와 다른 친구 좋은 점 찾기'를 통해서는 다른 아이를 도와주거나 도움을 요청하며 상호작용했다. 이러면서 자리 이탈과 공격성은 줄어들었다.
후기에는 토라지는 행동과 숨거나 우는 행동이 없어졌고 게임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했다. 공격적 행동을 하는 아이의 경우 자존감으로 인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 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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