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이 주춤하고 오피스텔 등 업무용 빌딩의 공실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조사한'8월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전월인 7월에 비해 미분양 아파트는 32가구 밖에 늘지 않아 전월대비 증가율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말 1만2천199호에서 올해 7월 2만1천378가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대구시는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이 주춤한 것을 계기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미분양을 갖고 있는 대구(8월 현재 2만1천410가구)의 미분양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시의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은 4.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달 기준으로 대구,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업무용 빌딩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2/4분기 5.2%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저 공실률을 보인데 이어 3/4분기에는 이보다 0.4% 더 떨어진 4.8%로, 전국에서 비어있는 업무용 사무실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공실률은 대전(17.3%)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전국 평균 5.5%와 비교해도 0.7%포인트 가량 더 낮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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