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청정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다음달 착공한다.
한국 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31일 "회원사 성금으로 건립하기로 한 태양광발전소(본지 8월 22일자 3면 보도) 계획에 전국 1만1천600여개 전기공사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30일까지 24억7천2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공사협회는 조만간 25억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해 내달 독도에 50㎾급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기로 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전기공사협회, 한전KP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독도발전소 시공은 한전 KPS㈜가 건립하기로 확정하고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11월 중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독도에서 쓰는 전력은 등대 운영과 생활 가전, 컴퓨터 사용 등에 하루 1천∼1천200㎾가 쓰이는데, 대부분 디젤발전기를 돌려 생산하는 실정이다. 또 현재 독도 등대 지붕위에 13㎾급 태양광전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낡고 오래돼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독도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20~30%가 충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병주 전기공사협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나서는 것보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독도에 불을 밝히는 것이 일본의 영유권 망발에 대한 더 순수하고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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