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반등장 철저 대비하라

30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과 함께 10월 경상수지 흑자전망에 따라 국내의 외화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스와프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내 CDS(국가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은 기준금리 및 재할인율을 인하해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수준까지 떨어뜨렸다. 미국이 경기둔화위험에 비중을 두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나섰으며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무차별적인 매도를 하던 외국인들은 주 후반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소폭이나마 국내증시의 매도세를 멈추고 있다는 점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가담하는 점 등은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선물시장이 상한가를 마감하고 주요 낙폭과대주가 상한가에 마감되는 등 사상 최대 폭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월 중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국내증시와 글로벌증시와의 수익률 갭 해소국면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라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기울여야 할 시기인 듯하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겠으나 극도의 공포와 불신으로 인한 과매도 국면 이후 반등장에 언제든지 대비해야 할 것이다.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와 하반기 배당주 정책수혜주를 중심으로 하락시 분할매수로 대응하길 바란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 시황전망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시장에 대한 시각을 강세 마인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함. 단 불안정한 주변 여건을 감안해 눌림목마다 저가 매수에 동참하는 것이 유리할 듯. 관심은 IT.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미국과의 통화스와프체결로 심리적 공포에서 탈피해 1,200선까지 단기적인 랠리도 가능해 보임, 외국인 대차잔고 감소 종목에 관심. 종목은 현대제철, 미래에셋증권, 삼성중공업.

▷이승수 HI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철강, 석유화학, 항공 등 낙폭과대와 환율 안정에 영향을 받을 만한 종목군들에 대한 관심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폭 증가에 따른 장중 차익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빠른 매매 대응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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