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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호골 폭발…팀 2연승 이끌어

박주영이 한동안 침묵했던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완성시켰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중인 AS모나코의 박주영은 3일 새벽 프랑스 르 아브르의 줄데샤쇼 경기장에서 열린 르 아브르A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9월14일 로리앙과의 프랑스 리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컵대회 포함 8경기만에 나온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AS 모나코는 2연승을 기록, 4승4무4패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 공격의 중심에 자리잡은 박주영은 알레산드레 리카타와 함께 투 톱으로 선발 출전, 경기 전 시간을 뛰었다. 박주영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기여도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듯이 이날도 경기 내내 웃음 띤 얼굴로 자신감 넘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순식간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창의적인 패스에 이어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전반 4분 알레얀드로 알론소의 슛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연결, 반짝이는 플레이를 시작했다. 전반 12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모나코는 전반 20분 요한 몰로의 코너킥에 이은 레안드로 쿠프레의 헤딩골로 선취 골을 뽑았다.

박주영은 전반 24분과 26분, 알론소의 코너킥을 멋진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크리스토판 르보의 펀칭에 막히고 말았다. 모나코는 전반 40분 페헤이라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리카타가 골로 연결, 2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모나코는 3분 만에 르 아브르에게 일격을 맞았으나 박주영이 곧 바로 만회 골을 터뜨려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르 아브르의 로이크 네스토르에게 만회 골을 내준 지 1분만에 반격에 나선 모나코는 리카타가 중원에서 오른 측면으로 빠지는 알론소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알론소는 골문 앞 상황을 살핀 뒤 박주영이 쇄도하는 것을 보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박주영은 오른 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문을 뒤흔들었다. 박주영은 이후 후반 14분에 페널티에어리어 선 근처에서 빠져 들어가는 리카타와 알론소에게 잇따라 상대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패스를 찔러줬다. 후반 17분에는 리카타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잡아내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모나코는 후반 15분 르아브르의 알라상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전날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결장했고 팀은 헐 시티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도 출장을 다음 기회로 미뤘고 팀은 블랙번 로버스와 2대2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는 3일 보쿰과의 경기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활약했고 팀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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