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남는예산 서민에 투입

성주군이 공무원 해외 연수를 자제하고 절감예산으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사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주군은 최근 환율폭등 등으로 해외 연수 경비가 많이 소요돼 자체예산을 들인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류모(51·허가과) 담당 등 4명은 지난달 몽골·바이칼 등으로 배낭여행을 갈 계획이었으나 국내 경제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류담당은 "유가인상으로 인한 해외여행 자제분위기에다 환율급등으로 경비도 만만치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성주군은 보건소 박모(42·여)씨가 신청한 '농어촌 보건기관 기능보강'을 위한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3개국 견학에 대한 공무 국외출장을 승인하지 않았다. 매월 4, 5명 정도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불필요한 국외출장은 억제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성주군은 지난달 해외여행 예산 1천여만원을 절약했다. 성주군은 매년 연말이면 공무원 해외 연수 등을 위해 1천만~2천만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으나 올해는 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공무원 해외연수 등에 1억8천700만원이 예산이 소요됐으나 올해는 환율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1억4천700만원선에 머물 것으로 보여 4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절약된 예산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편성해 사용할 예정으로 금융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불필요한 국외 공무여행은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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