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의 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직 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은행들도 부담 완화 대열에 곧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4일 원금분할상환 대출에 대해 분할 상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금액을 기존 최대 50%에서 60%로 늘려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집을 담보로 3억원을 대출 받았다면 기존에는 50%에 해당하는 1억5천만원을 대출 기간에 나눠 갚고 만기 때 나머지 1억5천만원을 상환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출금액의 40%인 1억2천만원만 분할 상환하고 만기 때 나머지 60%(1억8천만원)를 한꺼번에 갚으면 돼 분할상환 금액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된다.
신한은행은 또 만기 연장이 불가능했던 분할상환대출도 최장 30년 내에서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투기지역 내 아파트를 추가로 살 경우 기존 주택을 1년 내에 처분해야 하는 처분조건부 대출의 상환기간을 고객의 별도 신청절차 없이 2년으로 일괄 연장했다.
국민은행도 분할상환 대출에 대해 최장 30년까지 대출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대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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