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이민여성 16명 전국 시도 대표 홍보대사로

"다문화사회 만드는 데 한몫할게요"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다문화 홍보대사' 16명이 선발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경주에서 열린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전국대회에서 베트남 출신의 신융희씨 등 결혼이민자 16명을 다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이상 3명), 중국 몽골 일본(이상 2명), 태국 우즈베키스탄 콩고 에리트리아(이상 1명) 등 9개국 출신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홍보대사들은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각 시도를 대표하는 다문화 홍보사절로, 다문화사회 홍보 및 정책 참여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선서를 한 아프리카 콩고 출신의 콩고 은둘밀핀 미미씨는 경기도에서 선발된 홍보대사로, 후배 결혼이민자를 위한 아동양육지도사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불어통역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서울 대표 신융희씨는 성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아동양육도우미와 베트남 자조모임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 대표 라그바오 안젤리타 구즈만(필리핀)씨는 부산시에서 베트남어 상담 및 통역을 맡고 있으며, 대구에서 선발된 코리아 마릴루(필리핀)씨는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함누리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의 최경하, 광주의 이선영(이상 중국)씨는 나란히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전의 알마즈(에리트리아)씨는 KBS 러브 인 아시아, 대전 MBC 여성시대 등 방송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울산의 마리아 엘레나 파모아(필리핀)씨는 울산국제자원봉사센터 필리핀 팀 대표 및 영어강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의 이나리 유키(일본)씨는 강릉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다문화교육 강사'로, 충북의 에르햄체첵(몽골)씨는 초교와 유치원에서 다문화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의 강주희, 전북의 이가연(이상 베트남)씨는 베트남어 통역 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의 박엘레나(우즈베키스탄)씨는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조모임 대표로, 경북의 에르데느체체그(몽골)씨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다문화 강사로, 경남의 정묵다(태국)씨는 경남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방문교육 지도사로, 제주의 미츠쿠지 요코(일본)씨는 신광초교 어머니회 회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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