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시인 등 10여명 대구 상화고택 방문·구상시비 제막식 참석

"상화 선생 저항정신 늘 흠모했지요"

대구를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일본의 시인, 아동문학가, 평론가, 화가 등 10여명이 대구시 중구 계산동 84번지 상화 고택 방문과 왜관 구상시비 제막식에 참여하고 최근 귀국했다.

일본의 무력화를 금지한 '평화헌법 9조'를 사수하려는 '9조회' 회원들인 미나미 구니카즈(미야자키현 시인협회장), 나가하라 미치오(시인·문학평론가) 미세 게이(동경국립도서관 학예관·아동문학가) 세구치 히데오(일본 '9조회' 미야자키 간사·소설가) 아만 고지(화가·수필가) 가이 지즈코(시인) 등 10여명은 그리스도 폴 강의 모임(대표 윤장근)이 주최하고, 구상시비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구상 시비 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최근 복원된 상화고택을 찾았다.

"늘 흠모하던 상화 선생을 잘 복원된 고택에서 찾아뵙게 되어 너무나 감격스럽고, 새삼 상화 선생의 저항정신과 위대한 대구정신을 느끼게 된다"고 미나미 구니카즈씨는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상화고택, 달서구 대곡동 상화묘소, 대구 성모당, 천주교 성직자묘지, 서부도서관, 팔공산, 한티 성지 등을 투어한 미나미 씨 등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2011년 대구 방문의 해에 더 많은 일본인들이 대구로 올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동영상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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