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상상력'이 뇌를 춤추게 한다

EBS 다큐프라임 10일부터 '상상에 빠지다'

첫번째 유인우주선이었던 아폴로 1호 발사 원인의 실패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련과의 과도한 경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참석했던 우주비행사는 우주 공간에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선 준비했지만, 정작 발사대에서 일어날 문제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때 상상력이 폄하되기도 했다. 공허한 생각에 매달린다는 비난이었다. 그러나 이제 상상력은 힘이다. 상상력이 뇌를 춤추게 하고, 미래를 열어준다. 국내의 대기업 중 한 곳은 지난해부터 상상경영을 기업의 화두로 삼았다.

EBS 다큐프라임은 10일부터 3일에 걸쳐 3부작 '상상에 빠지다'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1부 '상상! 미래를 말하다'(10일)는 세계는 지금 어떤 상상을 하고 있으며, 그 상상으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살펴본다. 타임머신, 우주 엘리베이터, 100세 이상 살 수 있는 생명연장 아파트…. 상상에서 탄생한 비행기와 우주선, 인터넷과 무선 전화 등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기술문명은 어떤 이들의 '상상'에서 시작됐다.

2부 '상상 그리고 뇌'(11일)는 뇌 속에 얽혀있는 상상의 비밀을 풀어본다. "매일 의사가 '당신은 이제 다 나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리고 내 암 세포들이 마치 벌레들이라고 생각하고 방사선을 쬐면 죽는다는 상상을 했다. 그땐 상상으로 병이 나을 거라곤 나도 생각을 못했다."(미국 LA 폐암 완치 환자 폭스)

3부 '상상도 배울 수 있다'(12일)는 초등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상상력에 따른 아동들의 발달 사항 관찰 실험, 그림으로 전 과목을 수업하는 영국 프라이어리 학교 등을 찾아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찾아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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