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속도감을 못 느꼈어요. 몸이 하늘로 붕붕 치솟아 걷기가 쉬웠어요. 우주체험이 너무 신기해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우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인 '예천 스페이스 타워'(우주환경체험관)가 5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온몸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우주환경체험과 무중력 상태의 달에서 걷기 등을 체험하며 우주인의 꿈을 키워 나갔다.
이 체험관은 미국과 유럽 2개국, 일본에만 있는 지상우주훈련시설을 벤치마킹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됐다.
동양의 전통적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평평하다)설을 형상화해 건축됐으며 높이 70m의 전망타워와 지상 4층의 건물에 '가변 중력기', '우주자세 체험기', '달중력체험기', '4D영상관' 등이 들어서 있다. 타워 꼭대기에는 체험자가 직접 조정해 비행할 수 있는 '우주유영 체험기' 등 다양한 우주환경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예천 스페이스 타워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우주인들이 받는 훈련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면서 "일본으로 우주체험 스페이스 캠프를 다녀오던 학생들을 예천으로 유치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페이스 타워와 맞붙어 있는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도 천문 관측 시설인 '별 천문대'와 천문과 우주를 주제로 한 전문테마공원인 '천문학사 소공원'을 갖추고 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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