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9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린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선두 경쟁,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전북 현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등이 맞물려 최후의 시간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5위 포항 스틸러스(13승5무7패·승점 44)는 2위 FC서울(14승9무2패·승점 51)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포항은 부산 아이파크(12위·5승7무13패)와 홈경기를 갖는 4위 울산 현대(13승7무5패·승점 46)와 승점 2점 차밖에 나지 않아 FC서울을 이기고 부산이 울산을 잡아준다면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순위는 격전의 피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포항으로서는 4위를 향한 최선의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홈에서 3위 성남 일화(14승6무5패)를 맞이하는 대구FC(11위·8승2무15패)는 순위 경쟁에서 자유롭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열의가 뜨겁다. 최근 홈경기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대구는 유종의 미를 위해 승리를 갈구하고 있다. 에닝요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지만 이근호-지오바니-장남석의 공격 삼각 편대와 물오른 하대성의 공격 지원에 기대를 건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성남은 대구에 이기고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패할 경우 골득실차에서 앞서 있어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1위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승리를 위한 동기가 부여돼 있다.
1위 수원 삼성(16승3무6패·승점 51)은 6위 인천 유나이티드(9승9무7패·승점 36)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1위를 굳히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수원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이 필요한 인천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한다. 인천과 6강을 다투는 7위 경남FC(10승5무10패·승점 35)와 8위 전북 현대(10승4무11패·승점 34)는 전주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프로축구 통산 1만호 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산 1만호 골에는 두 골을 남겨놓고 있는데 전반 이른 시간에 골을 터뜨리는 선수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팬 설문조사 결과 1만호 골의 주인공이 될 1순위 후보로 뽑힌 대구FC의 이근호는 5일 울산 현대와의 FA컵대회 8강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는 등 골 감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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