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책읽는 도시로 거듭난다

'휴면 도서 나눔 마당'등 프로그램 마련

김천시가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시내 마을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독서 관련 행사를 잇따라 마련, '책 읽는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박보생 시장과 박상돈 ㈜상일하우징 회장, 진종열 ㈜대동종합건설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지좌동에 '큰숲 작은 도서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좌동에 아파트를 짓는 이 업체들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3층(165㎡내외)에 작은 도서관을 지어 시에 기부체납하고, 김천시는 운영을 담당키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장서 규모 1만권 이하, 좌석수 100석 이하 수준의 작은 도서관이 김천시내 3곳에 조성돼 벌써 책읽는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아포읍의 푸름찬 도서관, 어모면 꿈엔들 도서관, 신음동 달봉산 도서관 등이다.

또 김천시는 최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2천만원을 지원받아 부곡동 사회복지관 내 60여㎡ 공간에 20여석의 열람석과 1천800권의 신간도서를 보유한 '빛나라 어린이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특히 김천시 평화동에 조성된 시립도서관은 열람석 1천124석, 장서 15만2천권 규모로 대도시 도서관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고, 2005년 한국 도서관상을 받을 정도로 시민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독서의 달인 지난 9월에는 독후감상문 공모전, 어린이 인형극 공연, 해지난 잡지 무료 배포, 소설가 초청 문학강연회 등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김천시는 범시민 독서운동인 '독서 릴레이-이어주기' 행사를 11월 말까지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도서관에서 선정한 책 10종 100권을 출발주자 100명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 5일 이내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적은 후 다시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쾌원 시립도서관장은 "책읽는 도시 김천이 되도록 시립도서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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