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른쪽 어깨와 팔 쪽에 이상이 있어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진료 후 물리치료실에서 전기자극 치료와 초음파, 핫팩 찜질 치료 세가지를 받았다. 그리고 병원에는 매일 찾아가 1주일 이상 치료를 받아야만 했는데 물리치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매번 조마조마했다.
전기 치료는 아픈 쪽에 4개 정도의 전기기구를 접착시켜 살갗 안쪽의 근육과 뼈쪽에 전기자극을 주는 치료였다. 물리치료사가 등에 그것을 접착시킨 후 전기 스위치를 넣자 찌릿찌릿하면서 전기자극이 전달됐다. 이것의 강도가 너무 세면 아프기까지 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 정도인지라 물리치료사가 개인별 편차에 맞춰 "이 정도면 괜찮겠느냐"고 물어가며 자극의 정도를 조절한다.
그렇게 조절을 끝낸 후 약 15분간 자동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치료인데 이때 바로 옆 여러 침대에서 여러 종류의 물리치료를 받던 다른 환자들에게서 끊이지 않고 휴대폰 울리는 소리와 통화 내용이 들렸다. 이럴 때마다 이 전기자극 치료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두려웠다.
휴대폰 전자파는 예민한 전자기기에 일단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곳에서의 휴대폰 사용은 가급적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성열(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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