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물은 땅꼬마'
대구의 고층 건물이 타 도시에 비해 적은 반면 소규모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대구의 건축물은 25만736동, 이중 21층 이상 건물은 384(1.5%)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건축물이 38만5천동인 부산은 21층 이상이 1천881동(7.1%), 인천과 대전은 전체 건축물이 각각 20만2천동과 13만800동이며 이중 21층 이상은 683동(3.4%)과 364동(2.7%)이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전체 건물 동수는 646만여동이며 이중 21층 이상은 9천900동으로, 서울·경기에만 5천491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층에서 20층 사이 건물도 대구는 4천768동이지만 부산은 8천670동, 인천은 6천207동, 대전은 4천4동으로 전체 건축물 대비 6층 이상 건물 비율도 국내 주요 도시들에 비해 낮았다.
저층 건물이 많은 탓에 건물당 규모도 타 도시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바닥면적 기준 3천㎡ 이상 건물은 대구가 6천613동이지만 부산은 9천373동, 인천은 8천151동, 대전 5천51동, 광주 4천60여 동이며 서울·경기 지역은 6만여동이 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는 대기업이 별로 없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층 상업용 건물 건축이 적은데다 주거용 건물도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수 규제를 받아 도시 전체적으로 고층 건물 수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건물주 소유자를 볼 때 기업(법인)이나 국공유 소유 건물은 대구가 1만3천300동이지만 부산은 2만2천800동, 인천은 1만7천200동, 대전은 1만260동, 울산은 1만9천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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