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 20분쯤 안동시 풍산읍 계정리 풍산농공단지 내 폐비닐 재생업체인 A환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소방서 추산 4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화재는 이 업체 건물 4동 4천㎡와 공장안에 있던 압축기·선별기·분쇄기 등을 태우고 이튿날인 9일 오후 완전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인력 150여명, 소방차량 12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100t가량의 폐비닐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화재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와 유독성 가스로 인해 농공단지 입주업체 직원들과 이 일대 주민들이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A환경㈜는 원료 재생 가공업체로 PE·PP·VPFFPT· RPF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공단지 마당을 지나다 보니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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