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의료시설이 크게 부족해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역 내 의료시설은 병·의원, 한의원, 약국 등을 합해 모두 147개로 의료종사자 550여명이 11만8천명의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이에 따라 칠곡의 의료인 1인당 담당 인원은 214명에 이르러 경북도 전체 평균 139명보다 1.54배나 많다. 인구증가 속도에 비해 의료시설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칠곡군의 면적은 경북도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당 262명으로 인구밀도가 시군 평균의 2배에 달하고 있다. 경북도 내 13개 군의 전체 인구는 56만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칠곡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나 되며 인구밀도 역시 경북도 평균 61명보다 4배나 많을 정도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좋은 대구와 구미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병원급의 의료시설은 들어서기 어려워 보인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대단지 아파트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마무리되면 칠곡의 인구가 급격히 불어날 것으로 예상돼 의료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시설국가 통계포털인 통계청 e-지방지표의 2007년 말 전국 시·군·구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전국의 종합전문병원, 요양원, 보건소, 보건진료소, 한의원 등 의료기관은 7만6천803곳이며 이 중 경북도에는 3천861곳에 1만9천287명이 의료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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