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11월 1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15일간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박 의장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미국 방문 출발성명에서 한미 우호관계의 확립을 특히 강조했다.
이 미국 방문의 성격은 쿠데타의 불가피성을 피력하고 민정이양에 대한 혁명정부의 공약을 미국에 확인시키기 위한 것. 실제로 박 의장은 케네디 미국 대통령을 만나 5·16 이후 혁명정부의 업적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11월 13일 오후 워싱턴공항에 도착, 존슨 부통령과 러스크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층과 주미한국대사, 교포들의 환영을 받았다. 11월 14일 박 의장과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정오 오찬에 이어 본격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8.12성명에서 발표한 대로 '1963년 여름까지 정권을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재확인 시켰다. 케네디 대통령은 한국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상호방위조약에 의한 군사원조를 확약했고, 맥나마라 국방장관을 통해 제트기 등 한국군의 무기현대화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 의장은 맥아더 원수 등과 만나고 하와이를 거쳐 11월 25일 귀국했다.
▶1946년 국립 박물관 개관 ▶1977년 전북 이리(익산)역 열차폭발사고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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