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강행 여부를 놓고 시공사 측과 시민단체 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대구 앞산4차순환도로(상인~범물 민간투자사업) 구간 중 수성구 파동 용두골 입구 공사가 11일부터 잠정 중단됐다.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10일 "문화재청에서 구석기 시대 유적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구간(신천대로 남북 방향 760m)에 대한 공사중단 명령을 내린 후 시민단체 측이 용두골 전체의 공사중단 명령이라 주장하며 공사진행을 막고 있다"며 "문화재청의 유권해석이 내려질 때까지 용두골 전체에 대한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벌목작업과 터파기 작업을 위해 용두골 입구에서 진행 중이던 펜스작업이 11일 오전부터 중단됐다.
'앞산꼭지' 등 시민단체들은 앞산터널 공사를 반대하며 용두골 입구에서 5개월째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시공사인 태영건설 측이 용두골 입구 쪽 공사를 진행하자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단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공사와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공사현장에서 충돌, 4명이 경찰에 입건됐으며 10일에도 몸싸움을 벌이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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