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 4조2천435억원보다 12.2% 증가한 4조7천605억원으로, 경북도는 올해 4조1천568억원보다 10.1% 증가한 4조5천775억원으로 편성해 11일 각각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대구시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3천421억원 늘어난 3조2천960억원으로 처음 3조원을 넘었으며, 특별회계는 1조4천645억원으로 편성됐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과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성장 동력 확충, 내수경기 촉진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서민경제 및 기업 지원 예산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부문이 8천866억원으로 가장 많은 46.8%를 차지했으며 ▷도로교통 3천604억원(19.0%) ▷경제과학 2천682억원(14.2%) ▷환경녹지 1천326억원(7.0%) ▷문화체육 1천313억원(6.9%) ▷도시개발 601억원(3.2%) ▷방재관리 550억원(2.9%) 등의 순이었다.
내년에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3단계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120억원)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50억원) ▷지하철 1호선 서편연장 건설(40억원) ▷경상감영 관광자원화 사업(30억원) 등 33건 890억원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관련 사업은 ▷대기질 개선(116억원) ▷자전거타기 활성화(2억5천만원) ▷공유지 도시숲 조성(90억원) ▷차세대선도산업 기술연구개발(13억원) 등 24건 487억원이다.
시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내년도 지하철 채무상환 예산으로 올해 추경예산 포함 466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천억원을 배정했다. 대구시 이동교 예산담당관은 "중앙정부의 지하철 채무상환 지원 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늘리고 대구에 대한 지원 조건도 완화해 내년에 최대 1천200억원까지 국고 지원을 받아 빚을 2천억원 이상 갚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예산안은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12.6%(4천331억원) 증가한 3조8천633억원, 특별회계가 올해보다 1.7%(124억원) 감소한 7천142억원으로 짜여졌다. 세입예산안을 보면, 자체적으로 충당가능한 지방세·세외수입·지방채 등 자체재원이 9천20억원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부처 등으로부터 받는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2조9천613억원으로 76.7%를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분야가 1조651억원으로 가장 많은 2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림해양수산(19.5%), 지역개발·수송·교통분야(11.0%), 환경·수질분야(8.5%) 등 순이다.
경북도 박기원 예산팀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SOC확충, 투자유치 및 중소기업지원 확대 ▷FTA대응 농어업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낙동강 프로젝트, 도청이전, 21C새마을운동 등 새경북 핵심전략 프로젝트▷독도알리기, 접근이 용이한 독도만들기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짰다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이상헌기자 dab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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