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아키히토, 일본 제125대 왕에 즉위

1990년 11월 12일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즉위식이 일본 도쿄의 궁성에서 거행됐다. 일본왕족과 3부요인, 전세계 1백58개국 및 2개 국제기관의 공식 축하사절단 등 모두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키히토 왕은 "일본 헌법을 준수하고, 일본과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즉위식을 마친 일왕 부부가 궁성에서 아카사카고쇼까지 4.7km를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12만여명의 시민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아키히토 일왕을 축하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을 위해 일본경찰 3만7천여명이 경비를 맡았지만 일왕 즉위 반대시위와 과격파의 폭탄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본 헌법에는 천황이 일본국 및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124대 일왕 히로히토의 장남으로 1933년에 태어난 아키히토는 1940년 왕실 자제들을 교육시키는 학습원에 입학했다. 1952년 가쿠슈인 고등과를 졸업하고 히로히토 당시 일왕의 공식 후계자로 선정되었다. 1956년 가쿠슈인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왕실 전통을 깨고 평민출신의 쇼다 미치코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있다.

▶1463년 동국지도 완성 ▶1840년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출생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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