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습니다."
아동복지시설인 포항 선린애육원에서 살고 있는 김모(17)군은 지난 10일 "지난해부터 자신을 짓누르고 있던 마음의 짐 하나를 덜었다"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내년 이후에도 계속 살 수 있는 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흔히 보육원이라고 부르는 아동복지시설은 18세가 넘으면 떠나야 한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비 마련도 빠듯한데 살 곳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런 사실을 들은 포스코가 18세 이상 퇴소 대상자들을 위해 집을 지어 이날 선린애육원에서 전달식을 겸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은 포스코가 마련하고 포스에이씨는 설계를,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UNEP)는 태양열온수기와 태양광전기시스템 설치 부분을 부담하는 등 사회 각계가 온정을 보탰다.
준공식에는 장성환 포스코 상무를 비롯해 UNEP 김재범 총장,주거연합 유영우 사무총장, 입주예정 청소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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