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를 낳아도 축하금 20만원을 드리고 매월 2만원씩 어린이 보험도 넣어 드립니다.'
대구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둘째 아이를 낳을 때 축하금을 지급하고 5년 동안 어린이 안심보험에 가입시켜 10세까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올해까지 셋째 아이 출산 때만 축하금과 보험 가입 혜택을 주던 데서 대폭 확대한 것.
이에 따라 내년 1월 이후 대구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는 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매월 2만원씩 5년 동안 어린이 안심보험에 가입해준다. 셋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는 기존대로 출산축하금 50만원과 이후 11개월 동안 월 20만원의 양육비, 5년 동안 어린이 안심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셋째 아이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동안 보육료(300만원 가량)도 지원한다. 둘째를 낳을때 1인당 140만원, 셋째는 690만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에 새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만2천여명의 아이 가운데 둘째가 8천500여명, 셋째가 1천400여명 등 약 1만명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에는 셋째 아이가 1천650명 태어났다. 시와 구·군청은 이에 맞춰 내년 예산에 출산축하금 26억5천만원, 어린이 안심보험료 12억원, 자녀보육료 13억원 등을 편성했다.
대구시 백윤자 저출산대책담당은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첫째 아이 출산 때도 축하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시도 단위에서 둘째 아이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곳은 충북뿐"이라며 "저소득층 태아기형 검사 지원에도 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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